기후변화의 최전선: 북극과 아마존 열대우림의 위기 2020.01.23

 

 

기후변화의 최전선; 북극과 아마존 열대우림의 위기

 

 

2019년은 1880년 기상 관측 이래, 전 세계 대양 온도가 사상 최고를, 전 세계 평균 기온은 사상 2번째를 기록했다. 이 여파로 아마존 밀림과 호주 대형 산불 등 대형 자연재해가 잇따랐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이 기후 위기 위협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회계·컨설팅 업체 프라이스 워터하우스 쿠퍼스(PwC)영국법인과 공동으로 작성한 이 보고서는 전 세계 GDP의 52%에 해당하는 약 44조 달러어치의 경제적 가치 창출 활동이 “자연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으며 따라서 자연재해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가장 취약한 3대 산업 군으로 건설업(4조 달러), 농업(2조5000억 달러), 그리고 식·음료업(1조4000억 달러)을 손꼽았다.

 

도미니크 보그레이(Dominic Waughray) WEF이사는 이 보고서에서 “우리는 인간과 자연 간 관계를 재설정해야 한다.”면서 “경제적 활동에 따른 자연훼손은 더 이상 ‘외부효과’로 간주될 수 없다”고 말했다. 자연훼손 노출은 이제 “모든 기업들에 실질적인 것으로 우리 전체의 미래 경제 안보에 긴급하고 비선형적인 위험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포럼 측은 모든 참석 기업에게 2050년까지 탄소 순배출 ‘제로’ 달성을 요청하였고, 블랙록 자산운용은 투자포트폴리오에 기후 변화 대응과 지속가능성에 우선을 두겠다고 밝히는 등 기업들의 실제적인 행동 변화가 일어났다.

 

이렇게 기후 변화의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2020년 세계 경제 포럼(WEF)에서 노벨 평화상 수상의 대표적인 환경 운동가인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함께한 두 세션이 관심을 모았다.

 

먼저 세계 최연소 총리인 핀란드의 산나 마린 (Sanna Marin), 구겐하임 파트너스 (Guggenheim Partners) CIO인 스콧 미너드 (Scott Minerd), 랭커스터 경영대학원 개일 화이트맨(Gail Whiteman)교수가 참여한 세션에서 북극 관련 논의가 펼쳐졌다.

 

 

화이트맨 교수는 “세계경제포럼이 시작된 50년 전 우리는 백색의 빙하를 볼 수 있었지만 지금 북극의 빙하는 더 얇아지고 푸른색을 띠며, 많은 열을 흡수하고 있다.”며, 아마존이 ‘지구의 허파’라면, 북극은 ‘순환계’로 불릴 수 있고 이러한 북극의 변화가 세계 기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하지만 투자자인 스콧 미너드는 “이상주의자 (do-gooders)”의 논쟁이 기업의 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 할 것이라고 반론하였다. 그에 따르면 “현실은 이해관계자들의 경제적 이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 이상주의자들의 논의가 기업의 활동 변화를 가져오는데 커다란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며 더 강력한 인센티브를 설정해야 한다고 했다.

 

기후 변화를 해결할 수 있을 인센티브에 관한 질문에 그는 주저 없이 “탄소 가격제”, “북극 통과 선박의 제로 탄소 배출”을 제안했다.

 

다음으로 눈에 띈 세션은 빠르게 훼손되고 있는 ‘아마존 열대우림; 지속 가능한 미래’였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가 지난해 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8월부터 2019년 7월 사이 12개월간 파괴된 아마존 열대우림 면적이 9천762㎢에 달했다.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산불만 8만 9천178건으로 확인됐으며, 이것은 전년보다 30%가량 늘어난 것이었다. 이는 단순 환경 훼손을 넘어 생태계 파괴 문제로까지 이어져 국제사회로 논란이 확산됐다.

 

이 세션에서 브라질의 과학자인 카를로스 아폰소 노브리(Carlos Afonso Nobre)는 ‘현 속도로 삼림파괴가 계속되면 아마존 스스로 버틸 수 없는 한계점에 이를 것이라며, 이 한계점을 지나면 열대우림 5~60%가 열대 사바나(초원)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열대우림이 전체 국토 약 30%를 차지하는 콜롬비아의 두케 대통령은 “콜롬비아 정부는 2022년까지 약 1억 그루의 나무 심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야생동물 연구와 교육, 보전을 위한 ‘제인 구달 연구소’와 국제 청소년 환경단체인 ‘뿌리와 새싹 (Roots and Shoots)’의 설립자로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는 세계적인 동물애호가 제인 구달은 청소년들이 환경을 살릴 수 있게 힘을 실어달라며 토론을 끝냈다. 그는 “젊은 세대야말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너무나 잘 알고, 세상을 바꿀 힘이 있지만 이들이 가진 자원이 한정적이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이 세대가 희망을 잃고 포기하기 전에 희망을 주기를 간절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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