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경영 201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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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영 2016.01.08
 


한국을 말하는 문화의 힘

70년대 초 대학에 다니던 중 홀로 이스라엘의 여리고 지방으로 성지순례를 떠난 적이 있습니다. 여리고에서 사해를 다녀오는 대중교통수단이 없어 차편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한 괴한을 만났습니다. 생명을 위협하는 그 괴한 앞에 여기서 죽는 것은 아닌가 하는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얼어붙은 저에게 그는 뜬금없이 “어느 나라 사람이냐?” 고 물었고 “한국인”이라는 대답에 "태권도를 할줄 아느냐?" 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별 생각 없이 "그렇다"고 대답을 했고, 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삼십육계 줄행랑을 쳤습니다. 그의 행동을 의아해 하던 중 그곳 시내에서 그가 달아난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태권도 영화 간판이 걸린 극장 앞에 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 서 있던 것입니다. 이런 게 바로 ‘문화의 힘’이 아닐까 했습니다. 그들은 태권도 영화에서 한국이란 나라를 빙산의 일각이나마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억지로 설명하려 들지 않아도 그들은 눈과 귀를 통해 자연스레 한국을, 그리고 한국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국가발전의 원동력 문화

전세계 5대양 6대주가 이제는 하나입니다. 세상은 글로벌화로 인해 점차 좁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세계에는 한국을 아는사람들 보다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단적으로 한국이란 나라와 한국 기업을 잘 모르는 나라에 물건을 제대로 팔 수는 없습니다. 글로벌 경영환경에서의 새로운 무기는 바로 문화입니다. 문화는 값비싼 수업료를 치르지 않고도 그 나라를 접하고 배울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입니다. 비즈니스 세계는 물론 예술과 학문분야에서도 문화의 다양성을 서로 인정하고 적응하는 일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세계화가 가능하려면 다양한 문화를 체득하고 소화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문화로 나누는 이야기

한 달에 한 번씩 팀장급 이상 임직원과 회의실에서 세계각국의 영화를 봅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소감을 공유하는 시간도 갖고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콘텐츠 종류 중에서도 특히 영화는 비교적 접근이 쉬운 편이며, 그 나라의 삶이 고스란히녹아 있는 장르이기 때문입니다. 거창하게 들리는 ‘문화 경영’도 접근하기 나름입니다. 때문에 우리 대성그룹에서 영화사업에 투자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문화의 보편성과 다양성, 그리고 상대성을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 세계화를 위한 첫 걸음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러한 작은 문화경영 하나하나가 바탕이 되어 문화산업에 투자할 때 기업의 국제활동과 더불어 국내 문화산업이 더욱 크게 발전할수 있으리라 봅니다. 문화는 이제 우리의 원동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