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세계 인구는 70억에 육박한다. 그 중 85만 명이 기아로 고통 받고 있으며 통계에서누락된 기아인구도 수십 만 명에 이른다.
2050년경 세계인구가 90억 명에 이른다는 예상이 현실화되면 이 많은 인구를 먹일 식량을 어떻게 조달할 수 있을까? 이 난제에 대처하게 위해서 어떤 문제들이 극복되어야 하는가?

나이지리아를 통해 본 극복사례
Akinwumi Ayodeji Adesina 나이지리아 농업개발부 장관은 “아프리카에는 65%의 미사용 농경지가 있으며 그 잠재된 농업자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Adesina 장관은 나이지리아의 정부가 농업부문을 발전시키기 위해 도입한 다양한 정책들을 소개했다. 첫째로 국가 설립 이래 처음으로 국가차원에서 전체 농업종사자들을 등록시켰다. 또한 비료 공급과정에서 부패를 뿌리뽑고 전자결제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농민들의 거래를 간소화했다. 이러한 정책 추진으로 나이지리아는 자국 농업시장에 40억달러 상당의 해외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이런 정책들은 우리 농업인들로 하여금 단순히 빈곤에서 벗어나는 차원을 넘어서서 부를 창조하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농업 인프라 구축에 여전히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예컨대 농업에 필요한 날씨 관측을 위한 관측소가 현저히 부족하다. 나이지리아에 있는 관측소의 수는 미국 캠퍼스 하나에 있는 수보다 적은 상황이다.

인도사례를 통해 본 실행 옵션들
인도 농업인들의 포럼 Bharat Krishak Samaj의 Ajay Vir Jakhar회장은 “선진국들의 농업 보조금지원 중단은 세계 농업분야 정상화를 매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정부가 목화재배 농부들에게 지원한 30억 달러의 보조금을 예로 들며 만약 이 보조금을 중단시킨다면 인도정부의 보조금 지급도 불필요하게 되어 목화 가격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소규모 자영농이 겪는 또 하나의 어려움은 기계 소유권이다. 평균 10 에이커 정도의 농지를 보유한 농민이 기계를 소유한다는 것은 경제적으로 불가능해 빚을 지지 않고서는 생산을 늘리는 것이 사실상 어렵다.  따라서 농기계 공동 소유 제도도입은 이런 문제를 부분적으로 해결할 수 있고 민간 부문에서도 좋은 기회로 보여진다.

또 다른 민간 부문의 계획은 Swiss Re (세계 1위 재보험사)가 농업 리스크를 위한 보험시장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다. Swiss Re는 2017년까지 1400만 소규모 자영농가의 작물보험 가입을 목표로 보험료 1억5천만 달러를 넘는 보험시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제식량정책연구소의 사무총장 Shenggen Fan은 ‘식량 안보 이슈가 오히려 경제적 기회로 전환될 수 있다. 기아퇴치에 투자하는 자금은 30배의 수익을 창출한다. 이러한 수익률이 다른 어떤 분야에서 가능한가?”라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