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의 중국의 모습은

Source: The Economic Times

다보스포럼에서의 중국에 대한 관심과 영향력은 올해도 변함없었다. 매년 다보스를 다녀오면서 중국의 급격한 성장과 달라지는 그 위상에 놀라곤 한다. "새로운 시대의 중국 (China in the New Era)" 세션 내용을 정리해 본다.

런던정경대 경제학과 Jin Keyu 교수는 중국이 점점 더 많은 부분에서 세계 최초가 되어가고 있다면서 중국이 차세대 글로벌 경제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확신했다. 그 근거로 GDP규모로는 미국의 25%에 불과한 중국이 수많은 기술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었다. 중국의 시스템이 아직 경직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언제든지 개방하고 통합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모든 경제적 충격과 변동성에 대해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 남은 질문은 “중국이 개방과 더불어 세계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느냐, 그리고 세계가 이러한 중국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느냐다.” 라고 말했다.

중국과 서방세계와의 문화충돌 문제에 Jin Keyu 교수는 “중국은 세계화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 가지고 국가 주도의 하이브리드 경제를 건설하고 있는 반면, 서방의 자유 시장 경제의 기반은 트럼프 대통령의 “America First” 선언으로 훼손되고 있다"면서 미래에 양립할 수 없는 경제 구조간에 불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최근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했다.

Xiao Yaquin 중국 국무원 국유 자산감독관리위원회(State-owned Assets Supervision and Administration Commission, SASAC) 대표는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를 언급하며 이것은 중국에 의해 시작되었지만 세계와 이어진 것이며 장기적으로 중국뿐만 아니라 세게 기업이 함께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ny Capital LTD의 창업자이자 CEO인 John Chao는 세계 경기 침체 이후 이를 회복하는데 10년이 걸렸다면서 중국은 이러한 세계를 위해 새로운 책임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실크로드 계획은 세계에서 가장 큰 사회기반시설 프로젝트로 진행될 것이고 세계 지정학적 환경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풍요로운 경제와 통합을 위한 새로운 제도를 만들면서 세계 미래를 짊어지는 전략적 책임을 시연할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그는 중국이 세계 경제의 지속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이 있다고 강조했다.

OECD 사무총장인 Angel Gurria는  전 세계가 다보스포럼과 같은 경제포럼을 통해 세계 두 번째 경제 대국인 중국이라는 시장이 지속적으로 개방을 확대할 수 있도록 관심을 불어 넣어야 한다며 그러나 중국 정부도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촉진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도시화의 가속화로 인한 문제 등 중국내부의 사회적 이슈들이 잘 관리될 수 있도록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중국은 수출국가에서 소비국가로 그리고 상품생산 국가에서 점점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라로의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며, ‘협력, 공유, 혁신, 친환경’ 이 미래 중국의 지향점이 돼야 할 것이라는 조언을 잊지 않았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지난 10월 열린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인민대표대회(당 대회). 공산당 창당 100주년인 2021년까지 빈곤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고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49년에 중국을 선진국으로 완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해서 중국은 지속적인 경제성장뿐만 아니라 친환경 경제구조로의 전환, 정치체제의 민주화, 지역 간 빈부 간 격차 해소, 이웃 국가들과의 국경분쟁 해소 등 경제외적인 부분에서 큰 변혁을 이뤄야 할 것이다.

중국과 이웃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중국이 평화적이고 민주적인 과정을 통해 정치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국제질서를 자연스럽게 흡수하며 큰 위기 없이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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