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과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하는 제 8회 서상돈상을 수상한지 6개월이 지났다. 수상 직후 상금이 에너지 복지를 위해 사용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과 함께 한국에너지재단에 기부를 했었는데 최근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한국에너지재단이 대구시 남구 ‘우리글터’ 지역아동센터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알려왔다.

에너지재단에서 보내온 결과보고서에 의하면 낡아서 성능이 떨어진 보일러와 바닥 온수배관을 새로 설치하고, 벽에는 단열재를 덧대는 공사를 했으며, 찬바람이 새어 들어오던 낡은 창문도 단열효과가 우수한 이중창으로 교체했다고 한다. 바닥장판과 벽지를 새로 바르고 페인트칠도 새로 칠해 전체적인 환경이 몰라보게 좋아졌다고 한다.

결과보고서 마지막 부분에는 ‘우리글터’ 센터 여러 아이들이 한 명 한 명이 꾹꾹 눌러쓴 정성스러운 편지들이 첨부되어 있었다. 그 중 이수아 어린이는 “올 겨울 추위에 떨지 않고 따뜻하게 센터에서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나중에 어른이 되면 이렇게 베푸는 사람이 될 거에요.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