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포럼: 2020년 글로벌리스크리포트 2020.01.20

 

 

다보스 포럼: 2020 글로벌리스크리포트

 

 

올해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을 앞두고 향후 지구촌에 닥칠 리스크에 대해 전망하는 ‘글로벌 리스크 리포트 2020’이 발표됐다.  750여 명의 각국 정부와 민간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해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큰 리스크로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진행되고 있는 무역전쟁을 포함한  ‘경제 충돌 (Economic Confrontation)’이 선정됐다.  또, 발생시 영향력이 가장 큰 리스크는 ‘국내 정치 양극화(domestic political polarization)’가 첫 손가락에 꼽혔다.  동맹 구조와 다자 외교를 축으로 움직이던 기존의 국제 질서가 일방주의와 자국 우선주의 틀로 변화하면서 국가간의 분쟁이 잦아지고 있고, 분쟁이 발생해도 이를 중재하거나 해소하기 힘들어 진 것이  큰 위험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브렉시트를 둘러싸고 영국에서는 민심이 양극화 됐고, 홍콩과  대만도 국내 정치의 양극화를 경험했다. 이 같은 여론의 양극화는 국가불안, 나아가 세계 정치지형이 불안정해 지는 원인이 된다.

 

source: World Economic Forum

 

지난해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은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불볕더위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발생한  최악의 수해로 몸살을 앓았으며, 작년 9월 발생한 호주 산불은 아직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극단적 폭염(extreme heat wave)’이 발생 가능성 높은 리스크 3위로 선정되는 등 매년 심각해지는 자연재해에 대한 불안감이 리포트에 반영되어 있다.

 

한편, 다보스포럼의 청년 커뮤니티인 Global Shaper멤버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환경 이슈가 상위권에 선정된 점이 눈길을 끈다.   1위부터 5위까지 폭염, 생태계 파괴, 오염으로 인한 건강문제, 물위기, 대형화재 등이 차지했다. 기성세대보다 청년층이 기후변화의 위험성에 대해 더욱 민감하다는 것은 어쩌면 희망적인 메시지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WEF 조사이래 처음으로 향후 10년 내 발생 가능성이 높은 위험 상위 5개 글로벌 리스크가 모두 환경 관련 이슈였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source: World Economic Forum

 

향후 10년간 지구촌에 닥칠 위험 가능성은 다음과 같다.

▲ 극단적인 기후 재난 발생으로 인한 재산, 기반 시설 및 인명 손실

▲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및 기업의 대응 실패

▲ 지진, 쓰나미, 화산 폭발, 폭풍과 같은 주요 자연재해 등

▲ 생물 다양성 파괴와 생태계 붕괴로 산업뿐만 아니라 인류에게 심각한 자원 고갈 초래

▲ 인간의 실수로 발생하는 기름 유출, 방사능 오염 등 환경 피해

 

지구 온난화에 경종을 울리며 세계적인 환경저항운동 ‘기후 파업’을 이끈 16살 스웨덴 소녀, 그레타 툰베리가 더욱 이목을 집중 받으며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다보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어떤 반향을 불러 일으킬 지 주목된다.  

 

기후변화와 환경문제가 제기 될 때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후변화 대응에 실패하고 있는 정치지도자들을 향해 손가락을 가리킨다. 그러나 환경문제에 관해서는 정치 지도자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가해자이면서도 피해자란 사실은 종종 잊곤 한다.  지도자들이 우리를 설득하지 못하니 그들의 책임이라는 건 자기기만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늘 내가 감당하고 희생해야 할 내 몫은 얼마나 되는 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때 환경문제에 대한 진정한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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