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침체, 2013 다보스의 암울한 그림자 2013.01.22



세계적으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이슈는 1)불안정한 국제 경제, 2) 유로존 위기, 3) 금융시스템 불안정, 4) 소득불균등 확대, 5) 지속적이고 구조적인 실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로 경제위기 이후 장기화되고 있는 세계경제침체와 관련되는 이슈들이 상위권을 모두 차지했고, 수년 전까지 다보스의 핵심 이슈였던 기후변화, 천연자원 고갈, IT기술발달로 인한 세대간 단절 등의 이슈들은 5위권 밑으로 밀려났다.

다보스포럼 주최측이 매년 포럼에 앞서 발표하는 “글로벌 어젠다 전망(2013 Global Agenda Outlook)”에 따르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이슈는 앞의 5개에 이어 6) 글로벌 지도력 공백 7)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 8) 경제위기에 따른 사회불안 9)천연자원 고갈 10) 만성적 재정 불균형으로 나타났다. 10위권 밖의 주요 이슈로는 힘의균형 변화, 신흥경제국들의 급부상, 초연결사회의 도래, 세대간의 가치관 괴리, 인터넷의 지배 등이 꼽혔다.

이 조사는 전세계 학자, 기업인, 시민운동가, 정부관료, 국제기구 종사자 등 1500명이 모인 Global Agenda Council (GAC)에도 도출한 결과이다. 이들 중900 여명이 지난 11월 UAE의 두바이에 모여 심도있는 토론을 벌인 결과를 통해 ‘Global Agenda 2013’ 리포트가 작성됐다.

Global Agenda 2013 보고서는 세계가 함께 고민하고 풀어야 할 숙제를 한 눈에 보여준다. 올해의 화두는 모두 여섯 가지로 세계화, 경제성장, 지정학적 불안정, 초연결사회의 도래, 2015 이후 개발 어젠다, 가치의 회복 등으로 각각의 제목으로 하나씩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불안정한 국제 경제의 암담한 미래는 지속적인 세계 경기 침체와 만성적인 소득 불균형 등의 문제들과 더불어 국제 사회 통합을 저해하고 세계를 끊임없이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지정학적 측면에서의 중동 위기와 전례 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의 정권 교체가 가져올 국제 시장의 변화와 영향력에 대해서도 동일한 불안 심리가 이번 보고서를 통해 반영되고 있다.

아직도 하루에 미화 2달러로 살아가는 중동지역의 젊은이들, 높은 실업률로 인한 세계 군중의 분노를 어떤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과연 혁신적인 기술이 지속 가능한 세계 경제를 끌고 갈 수 있는 최고의 대안이 되어 줄 수 있을까? 보고서는 기술도 사람과 환경을 아울러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기술혁신에 대한 전망 역시 밝지만은 않다. 고도의 기술이 이루어낸 디지털 환경, 스마트 시티(Smart City)에서의 삶은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얻고 업무 장소에 대한 제약에서도 자유롭다. 영상회의나 원격 업무가 가능해져 이동거리가 줄고 생활의 편리를 누릴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줄일 수 있게 도와준다. 그러나 지나치게 촘촘히 연결된 현대 디지털 사회에서 무심히 흘린 정보 하나가 전 세계를 패닉에 빠뜨릴 수도 있고 범죄 집단에 의해 여러 나라가 한 번에 큰 곤경에 처할 수도 있다.

보고서는 각종 사회 가치들에 대한 재논의와 재평가에 대한 필요성 중 무엇보다 ‘역동적인 리더쉽’을 강조하고 있다. 너무나 빠르게 변화는 국제 환경과 예측 불허의 경제상황, 그 외 끊임없이 떠오르는 이슈들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리더들이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대라는 것이다. 

몸 담고 있는 기업과 국제에너지기구 공동의장으로서의 역할에 필요한 가치들을 재평가하고 역동적으로 조직을 이끌 수 있는 리더쉽의 재발견을 위해 내일부터의 다보스 공식 일정들을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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