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째 다보스로 향하며 2013.01.21



올해로 43회째를 맞이하는 다보스포럼은 예년과 비슷한 규모의 전체 100여 개국에서 각 분야의 지도자 약 26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현지 시간으로 오는 1월 23일 오전 9시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Resilient Dynamism”이라는 큰 테마를 기본으로 ‘Leading through Adversity’ ‘Restoring Economic Dynamism’ 그리고 ‘strengthening Societal Resilience’ 라는 세 개의 주제로 나누고, 다시 9개의 소주제들로 분류해 스피치, 패널, 워크샵 등 총 280개의 세션들로 구성한다. 

50여 개국의 국가 수반, 1500여 명의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들과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우리에게 좀 더 친숙할 수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김용 세계은행 총재의 참석이 예정되어 있어 국내외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유럽 핵심 국가들의 수장들도 대거 참석한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총리가 참석해 국제 경제 회복을 위한 특별 강연을 할 예정이며 미국의 경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대신해 에릭 캔터 미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와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 포함, 총 14명의 의회 의원들이 파견되어 미국의 입장을 대변한다.

국제적 기업의 리더들로는 미국의 무타르 켄트 코카콜라 회장,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일본의 시다 아쓰토시 도시바 회장, 스위스 악셀 베버 UBS 회장의 참석이 예정되어 있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 세계 금융 지도자들도 참석해 세계 경제 위기 극복 방안을 모색한다.

최근 몇 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유로존발 재정위기로 연결되고 유로존 위기의 장기화 및 EU 붕괴 시나리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세계적인 기업과 금융 기관 수장들이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과거를 반성하고 새로운 질서를 모색하는 시점에 다시금 세계 경제 위기를 변화시킬 실질적인 새시대 새 표준(뉴 노멀;New Normal)에 대한 컨센서스가 모아져야 할 시점이다.
올해는 특히 국가들의 상호 연관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어 글로벌 통합 기반의 혁신적인 대안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국제 경제 및 환경의 구조적인 변화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을 수 있는 기술 혁신 등의 구체적인 해법을 필요로 하는 목소리가 크다.

이를 위해 사회적 통합을 저해하는 만성적 재정 불균형, 소득 불균형의 해소 및 세계 경제 활성화 방안이 모색되고 경제 및 금융 구조의 신뢰 재건을 위한 대안들이 논의될 것이다. 아울러 세계를 위협하는 글로벌 위험 요인들로 지적된 온실가스 증가 및 환경오염 이슈와 함께 식량과 물 부족에 대한 위험 요인들을 헤쳐나갈 방법들이 제시될 예정이다.

매년 1월 말이면 세기의 통찰력을 자랑하는 국제 인사들이 스위스 다보스에 총출동해 가장 중대한 글로벌 이슈들을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찾느라 분주하다. 그리고 모색된 방안들이 그 해 개인, 국가를 넘어 세계를 통해 반영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들이 이어진다. 세계경제포럼의 실효성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많다. 그러나, 10년째 참석하고 있는 본인이 바라보는 포럼은 분명히 부정하기 힘든 장점들이 있다. 우선, 국가의 위상을 떠나 경제와 환경 문제를 동시에 논의할 수 있는 국제회의는 오직 다보스포럼이 유일하다. 또한 정책을 움직일 수 있는 리더들의 대거 참여는 곧 문제와 대안을 구체적인 엑션으로 이어갈 가능성을 보다 높게 열어준다. 세계가 다보스에 집중하는 까닭은 곧 내가 사는 사회가 어떤 방법으로든지 변화기를 바라는 하나의 바람에서일 것이라 헤아려본다.

  글로벌 경제침체, 2013 다보스의 암울한 그림자
  Hyperconnectivity의 명암 / 자본주의 치유 / 세계화의 현주소 / 에너지 빈곤의 종결 (Ending Energy Poverty)